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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탈출 넘버원과 전기밥솥

 위기탈출 넘버원과 전기밥솥

어렸을 때 부모님이 맞벌이를 하셨다. 언니들은 학원을 가거나 노느라 집에 늦게 들어오고는 했다.

몇 살이었는지 기억은 안 나는데 집에 밥이 없어서 쫄쫄 굶고 있었다. 이대로는 배에 구멍이 나서 쓰러질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루종일 굶은 것도 아니었지만 그때는 한창 잘 먹어야 하는 시기였으니 한 끼라도 굶으면 온 몸에 힘이 빠졌다. 아, 전기밥솥으로 밥을 해야겠다.

근데 갑자기 위기탈출 넘버원이 생각났다. 전기밥솥과 관련된 사건이 나왔었는데 밥을 하다가 전기밥솥 뚜껑이 날라와서 사고가 나 아이가 다쳤다는 이야기였다.

갑자기 나는 무서워졌다. 전기밥솥이 터지면 어떻게 하지?

그래서 전자레인지로 밥을 하기 시작했다. 지금 생각해도 조금 멍청하고 순수한데, 전자레인지로 밥을 하고, 뜸도 들였다 물론 네이버 지식창의 도움을 받았다.

과연 밥은 잘 되었을까? 1시간 내내 쌀을 전자레인지로 돌린다 한들 그게 밥이 될리는 만무했다.

설익은 쌀을 으득으득 으드득 씹어먹을 때쯤 할머니가 들어...

# 위기탈출넘버원전기밥솥 # 전기밭솥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