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3일, 악몽을 꿨다 원래 꿈 자체를 안 꾸는데 이 날은 잠을 깨고 나서도 선명하게 기억이 날 정도로 최악의 꿈을 꿨다 찝찝한 기분이 들었지만 점심에 따뜻한 우유 한 잔을 먹으면 조금 기분이 나아질까 싶었다 그래서 찬장에서 머그컵 하나를 꺼내는데 뒤에 있던 유리잔이 갑자기 혼자 튕겨져 나와 산산조각이 났다 조각들이 눈앞을 스쳐갔지만 다행히 얼굴에 상처는 나지 않았다 불길한 마음이 거세져 부모님께 안부연락을 드렸다 조금 진정이 되고 친구에게 생일축하 전화를 걸었는데 통화중에 갑자기 블라인드를 고정하는 못 하나가 빠져 불안정하게 덜렁거렸다 전동드릴을 빌리려 재빨리 동사무소에 갔는데 며칠 간 담당자 분들 모두 안 계신다고 하셨다 그래도 여차저차 빌려와서 고쳤다 '오늘 참 이상한 일이 많네' 하고는 다시 일과를 보냈다 그러다 과자가 먹고 싶어서 잠깐 편의점에 다녀오는데 빌라 계단에 약간 물기가 있어서 신발 물기를 빼고 조심스레 계단을 내려갔다 그런데 참 신기하게도 갑자기 시야가 뿌얘지더...
원문 링크 : 2022년 다사다난한 액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