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일상의 소음이 들리지 않는 곳으로 도망치고 싶을 때가 있죠. 이번에 제가 딱 그런 마음으로 동해 묵호에서 일주일 보내고 왔습니다.
흔한 호텔이나 펜션이 아니라, 영화 <봄날은 간다>의 촬영지로 유명한 단기임대 숙소에 머물렀는데요. 이곳에 새로 문을 연 '서리치 묵호'에서의 시간은 제 인생에 잊지 못할 '쉼'이 되었죠. 1.
이름부터 남다른 '서리치 묵호'의 첫인상 '서리치'는 파도가 하얗게 부서지는 모양을 뜻하는 순우리말이라고 해요. 숙소가 위치한 곳은 묵호에서도 지대가 꽤 높은 편이라, 창밖 보면 바다가 바로 눈앞에 있는 게 아니라 발아래로 시원하게 펼쳐져서 정말 황홀했어요!
거실에 앉아 있으면 수평선부터 하얗게 부서지며 달려오는 파도의 기세가 고스란히 느껴지는데, 왜 이름을 '서리치'라고 지었는지 단번에 이해가 가더라고요. 인위적인 소음보다, 창밖에서 들려오는 천연 백색 소음이 훨씬 더 감동적이었어요. 2.
동해 토박이 호스트의 세심함이 깃든 공간 호스트님이 동해 토박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