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소파인간입니다. 오늘은 출근길 5712번 만원버스안에서 뒤쪽에 운좋게 빈좌석이 생겨 바로 앉아갈 수 있었습니다.
한 두 정거장 지나가고 있는데, 백발의 할아버님 한분이 옆에 힘겹게 서계셔서 앉으시라고 자리를 양보해 드렸습니다. "할아버님, 여기 앉으세요" "고맙습니다" 그런데 본인이 바로 앉지 않으시고, 앞에 서계신 할머님께 앉으시라고 손짓을 하시고는 본인은 힘겹게 또 서계십니다.
노인분이 다른 노인분께 자리를 양보한거지요. 주변을 둘러봤는데, 그 할아버님보다 연로해보이는 분은 단 한분도 없었습니다.
마음속은 열폭해서 누구하나 가리켜 자리 좀 비켜드리라고 하고 싶었지만, 다들 고개 푹 숙이고 스마트폰만 보고 있는 조용한 침묵속의 버스안에서 난동부리는 몰상식한 인간으로 보일까봐 쉽게 입이 떨어지질 않았습니다. (버스에서 좌석문제로 싸우는걸 몇번 봤더니 더 입이 안떨어집니다) 양보(讓步)의 사전적 의미는 자신의 불편함을 감수하면서도 남에게 도움을 주는 행동을 뜻하는 한자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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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12번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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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원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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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양보
원문 링크 : 만원버스안에서 있었던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