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쓸 도마 고르기 정말 쉽지 않네요. 위생과 감성 사이에서 길을 잃은 분들을 위해 한 달간 비교했습니다.
매일 우리 가족 입에 들어가는 소중한 요리, 모든 시작은 바로 도마에서 이루어집니다. 예전에는 가벼운 플라스틱 도마나 얇은 나무 도마를 자주 바꿔가며 썼어요.
그런데 쓸 때마다 깊게 패이는 칼자국, 그 사이 스며드는 세균 걱정이 늘 머릿속을 떠나지 않더라고요. 결국 도마의 끝판왕인 엔드그레인을 사기로 결심하고 한 달간 미친 듯이 공부했습니다.
엔드그레인 도마, 도대체 뭐가 다른가요? 일반 도마는 나무를 옆으로 눕혀 만들지만 엔드그레인은 나이테를 수직으로 세워 제작해요.
이게 왜 중요하냐면, 수천 개의 빨대를 세워놓은 것과 같은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칼이 닿는 순간 나무 결 사이로 칼날이 부드럽게 들어갔다가, 칼을 떼면 다시 결이 스르르 닫히게 되죠.
이게 바로 엔드그레인만 가지는 셀프 힐링 복원 원리입니다. 덕분에 칼자국이 깊게 남지 않아서 세균이 번식할 틈이 거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