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 위에 사과가 있다. 사과를 보지 보지마 라고 한다면 벌써 힘들다.
눈을 가려보기도 하고, 사과를 가려보기도 하고, 고개를 돌려보기도 하고 생각하지 않으려고 노력해야 한다. 물리적으로 혹은 정신적으로 온 신경을 쏟다 보면 다른 일을 할 수 없게 된다.
사과를 보지 않는 최고의 방법은 엉덩이를 돌려서 사과를 등지고 앉기, 혹은 아예 다른 방으로 이동하는 것이다. 내 삶도 그렇다.
더 나은 인생을 살기 위하여 놀지 말아야지, 재미를 보지 말고 유혹에 흔들리지 말아야지라고 생각했다. 그러다 보니 내가 약해졌을 때는 쉽게 흔들리고 넘어지고 포기해버렸다.
자세를 고쳐앉자. 내 주변 환경을 바꾸자.
집부터 치우기 시작했다. 내가 제일 많이 거주하는 공간을 깔끔하게 만들고 책을 두기 시작했다.
아침이면 매일 침대 정리를, 아침저녁으로 옷 정리를, 주기를 정해서 이불빨래를 시작했다. 삶의 패턴도 달라졌다.
밤늦게 잠들고 아침을 좀비처럼 시작하다가, 출근 전 운동을 시작하고 제시간에 잠들게 되었...
원문 링크 : 불편하면 자세를 고쳐앉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