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5세기가 채 되기도 전 고구려의 전성기가 시작되면서 백제는 곧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384년에 침류왕 시기에는 불교를 공인하여 중앙권력의 강화에 도움을 받았으나 16대 진사왕부터 수세로 몰리기 시작하였던 것입니다. 고구려의 광개토대왕이 한강 이북 10개성과 전략적 요충지인 관미성을 점령해버린 것이죠.
그러나 백제의 비극은 이것으로 끝이 아니었으니, 아신왕 대에서는 광개토대왕에게 무릎을 꿇고 항복하여 왕의 아우와 대신 10명이 고구려에 볼모로 끌려고, 한강 이북지역 58개성을 빼앗기고 말았죠. 이후 아신왕은 왜에 태자와 아직기, 왕인을 보내 우호관계를 돈독히 하는 반면 원군을 요청해 왜와 함께 고구려의 황해도 지역을 공격하였으나 끝내 패하고 이듬해 죽고 맙니다.
이렇게 나라가 혼란스러운 가운데 이 당시 백제왕은 의문사하는 경우가 많아지게 되는데요. 고구려 장수왕 이후 비유왕 때는 중국의 송나라와 관계에 힘쓰고 신라와 동맹을 맺어 잠시 전열을 정비하는 듯했으나, 개로왕이 고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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