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선악 구도가 명확한 작품을 좋아하지 않는다. 세상에는 대부분 선과 악이 뒤섞여 있어서 절대선이나 절대악에 공감하기 힘들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선과 악의 경계가 모호한 작품이 오히려 주목받는 느낌이다. 꿈을 추구하며 살아가던 한 선량한 시민이 어떻게 희대의 악의 화신인 조커(배트맨의 숙적)가 되었는지 비교적 사실적으로 그려낸 이 영화를 보고 있노라면, 그가 느낀 절망과 분노에 공감하고 심지어 순간적으로나마 그의 폭력에 동의하고 싶어진다.
미국에서 이 영화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이유일 것이다. 맹목적 폭력이 아닌, 감정의 밑바닥부터 다져올린 이유있는 폭력이 갖는 설득력과 파급력에 대한 두려움이다.
영화는 많은 칭찬을 받고 있다. 모든 면에서 완벽하다, 특히 호아킨 피닉스의 연기가 엄청난 몰입을 가져온다는 평이다.
네이버 영화평 중에 ‘착하게 사는 것은 높은 계단을 오르는 것과 같지만 포기하고 내려갈 때는 너무나도 빠르고 즐겁다’는 글처럼 계단 씬이 맵시 있다. 하지만 액션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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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