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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챌 11 자연재해 앞에는 장사 없다

 블챌 11 자연재해 앞에는 장사 없다

블챌 11 : 8/8~8/14 서울에 역대급 물난리였던 날. 그런 줄도 모르고 룰루랄라 서울로 차 타고 상경하고 있었지.

진짜 서울 진입하는 고속도로부터 미치도록 불안한 예감을 느꼈고..와이퍼가 최고 속도로 돌아가는데도 비가 너무 쏟아져서 시야가 안 보일 지경이었다. 진짜...내가 운전 안해서 다행이지..내가 운전대 잡았으면 난 울었다.

하늘도 울고 나도 울고. 운전대 잡고 뛰쳐나갔을 듯.

배수가 안되서 도로가 강이 되어가는 걸 실시간으로 목격함. 그리고 집에 도착하니까 내 동네 차량들이 침수 되었음 ;; 그나마 내 오피스텔은 조금 높은 곳에 애매~하게 걸쳐져있었는데..1층도 침수되고 엘리베이터도 고장 났다.

하수구가 꽐꽐 터져나오는 똥물을 헤치고 집에 왔다.. 진짜 쫄딱 젖었고 잠깐의 정전.

저녁 해결할 수도 없어서 어쩌지 하고 있는데 집에 뒀던 냉동 식품이 생각나서 그거 잽싸게 돌려 먹었다. 그래도 우리 차는 침수 안되고, 집에 먹을 게 있고, 고층이라 안전하게 씻고 잠들 수 있...

# 갓생아닌현생 # 블챌11 # 주간일기챌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