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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은 촛불, 구름은 병풍, 바다는 큰 술잔이라.. [진묵대사(震默大師)의 게송(偈頌)] [호연지기]

 달은 촛불, 구름은 병풍, 바다는 큰 술잔이라.. [진묵대사(震默大師)의 게송(偈頌)] [호연지기]

震默大師 偈頌 [진묵대사 게송] 天衾地席山爲枕 [천금지석산위침] : 하늘은 이불, 땅은 침대 삼으며, 산을 베개 삼는다. 月燭雲屛海作樽 [월촉운병해작준] : 달은 촛불이요, 구름은 병풍이며, 바다는 큰 술잔이라.....

大醉居然仍起舞 [대취거연잉기무] : 크게 취하여, 거연히 일어나 한바탕 춤을 추우니 却嫌長袖掛崑崙 [각혐장수괘곤륜] : 나의 긴 소매 자락이 곤륜산에 걸릴까 염려가 되네..... 감상담 진묵조사(震默祖師)는 1562년에 출생, 조선 명종과 인조때 활동한 스님으로, 이름은 일옥(一玉)이며, 만경 불거촌(萬頃 佛居村)에서 태어나 7살 때에 전주 봉서사(鳳棲寺)에 출가하였다고 전해지고 있다.

"제 1연"에서는 하늘과 땅, 대 자연을 잠자리로 삼아 근심 걱정없이 살아가는 스님의 큰 여유로움을 볼 수 있으며, "제 2연"에서는 술을 무척 좋아하여 달은 촛불이 되고 구름은 병풍이 되고 온 바다는 술잔으로 표현하여 삶의 낙천성을 엿볼 수 있다. "제 3연"에서는 대 자연을 벗 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