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전 중국에서 어학연수를 하던 시절, 중국어 공부에 도움이 될 것 같아 흥얼거리며 불렀던 중국노래 하나를 오늘 다시 떠올렸어요. 당시에 생활의 낯섦과 학습의 고단함 속에서도 이 노래가 주는 감정의 울림이 큰 위로가 되었고, 지금도 그때의 나를 생각하게 만듭니다. 제목은 童话 이고, 대만계 남성 가수 光良 의 곡입니다. 가사는 번역이 다듬어지지 않은 부분이 있어도 한동안의 마음을 솔직하게 들려주는 듯합니다. 듣다 보면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야기가 동화 속 이야기처럼 전개되던 날들의 기억이 떠올라요.
노래의 중심은 흔들리는 마음이에요. 상대가 들려준 가장 좋아하는 이야기를 들려주길 바래도, 동화 속에는 늘 허상과 거짓의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고백이 따라옵니다. 나는 과연 내가 그녀의 왕자였는지 의심하고, 그녀가 나를 사랑한다고 말한 순간 이후의 하늘이 왜 그렇게 빛났는지 자문합니다. 그럼에도 나는 그녀를 위해 내 두 팔을 펼쳐 날개를 만들고, 그녀를 지켜주고 싶다고 다짐합니다. 이 다짐은 결국 우리 사이의 관계를 더 깊게 만들고, 서로를 믿고 함께 나아갈 수 있는 힘이 됩니다.
가사는 우리가 동화처럼 살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으로 이어집니다. 우리도 언젠가 행복과 기쁨으로 끝나리라 믿고 싶지만, 현실은 그리 단순하지 않음을 인정합니다. 그러나 노래는 끝까지 희망을 잃지 말고 서로를 지켜가자고 속삭이며, 함께 우리의 결말을 만들어가자는 메시지로 마무리합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 이 노래를 떠올리며, 과거의 나와 현재의 나를 연결해 봅니다. 중국에서 배웠던 언어의 굳은 숨결 사이로 피어오르던 서정성과 약속의 말들, 그리고 서로를 향한 믿음의 힘이 지금의 제 글에 고스란히 남아 있음을 느낍니다. 이 곡이 남긴 여운은 여전히 제 마음속에서 한 편의 동화를 만들어가고 있어요. 마지막으로, 우리도 서로의 이야기를 존중하고 함께 더 나은 결말을 써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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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중국가요(中国歌曲) 배워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