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징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남경대패당에서의 첫 식사는 입맛에 따라 달리 평가됐다. 내부는 넓고 한식당 수준의 의식이 아니라 대형 공간의 분위기가 느껴진다. 오리고기가 들어간 딤섬은 살짝 베어먹고 남겨지는 경우가 많았는데, 냄새와 식감이 호불호를 갈랐다. 뼈가 발라져 있지 않아 먹기 힘들다는 점도 불편함으로 작용했다.
대표 메뉴로 꼽히는 진링 오리구이는 맛이 무난하다는 평가가 있었으나 특별하다는 인상은 크지 않았다. 국수 국물은 중국 향이 은근히 나는 오뎅국물 비슷한 느낌으로 다가왔고, 개인의 입맛에는 맞지 않는 편이었다. 다만 가족 구성원 중 한쪽은 맛있다고 여겼고, 다른 한쪽 역시 맛을 긍정적으로 수용했다는 점에서 취향 차이가 뚜렷하게 드러났다.
반면 이 날의 원픽으로 꼽힌 야채볶음은 식감이 아삭하고 버섯과의 조합이 돋보여 계절감을 잘 살렸다. 다른 요리들은 한두 입 정도만 남겨두고 달려들지 못했으며, 이 야채볶음만이 남김 없이 거의 전부 소진됐다. 중국 요리의 다양성 속에서도 남경대패당이 왜 이렇게까지 유명한지에 대한 의문이 남았고, 맛의 차이가 큰 만큼 호불호도 분명히 갈렸다.
전체적으로 보면, 대형 식당의 규모와 다양한 메뉴 구성은 긍정적으로 보이나, 진정한 ‘특별함’의 여부는 개인의 취향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는 점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남경대패당은 맛의 스펙트럼이 넓지만, 한두 가지 요리의 강한 인상이나 독창성이 확실히 남지 않는다는 평도 존재했다. 남경의 다채로운 음식 문화 속에서 특정 요리의 매력이 강하게 다가오지 않는다는 점이 이 식당의 핵심 맥락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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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난징(남경)] 남경대패당 - 내 입맛엔 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