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지금 어떤 기분인가요? 정말로 정확히 말할 수 있나요?
어제 상담실에서 만난 서른 살 은영씨는 한참을 머뭇거리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선생님, 저는 지금 기분이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데...
뭔가 답답하고 불안하면서도 기대되고... 이걸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그때 제가 뽑아드린 '여제(The Empress)' 카드를 본 순간, 그녀의 눈에 눈물이 고였습니다. "맞아요, 이거예요!
뭔가 새로운 걸 창조하고 싶은 마음, 하지만 아직 형태를 갖추지 못한 이 복잡한 감정!" 그 순간 저는 깨달았습니다.
우리에게는 감정을 번역해줄 특별한 사전이 필요하다는 것을. 감정, 그 복잡하고 미묘한 언어 현대인들은 평균적으로 하루에 3,000가지 이상의 감정을 느낀다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표현할 수 있는 감정 어휘는 기껍다, 슬프다, 화나다 등 기본적인 몇 가지뿐입니다. 마치 무지개의 수백만 가지 색깔을 빨주노초파남보 일곱 가지로만 표현하려는 것과 같죠.
이 감정의 공백을 메워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