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은 이와이 슌지의 '러브레터'가 제작된 지 30주년(개봉 25주년)이 되는 해라고 한다. 나에게 러브레터는 우리나라로 치면 '살인의 추억', 미국으로 치면 '쇼생크 탈출'과 같은 눈에 띄기만 하면 정주행하는 그런 영화로 이미 다양한 경로로 봐왔던 작품이긴 하지만 단 한 번도 극장에서 본 적은 없었는데 이번 재개봉은 러브레터를 처음으로 극장에서 관람하게 된 기회가 되었다.
아무래도 처음 접했던 시기의 감상이 가장 인상 깊을 수밖에 없는데(비디오, 비디오 CD로 접했던...) 그때와 지금의 나는 또 많이 다르기 때문에 지금 극장에서 러브레터를 본다면 어떤 느낌으로 다가올지가 굉장히 궁금하기도 하고 하던 차 두서없는 글을 작성해 본다. - 영화는 눈발이 거센 하얀 설원에 죽은 듯이 숨을 참고 있는 히로코(나카야마 미호)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산에서 조난당한 약혼자 후지이 이츠키의 마지막을 상상하며 누워있었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참았던 숨을 토해내고 일어나 눈을 털고 3주년 추도...
원문 링크 : 러브레터 재개봉(작품 탄생 30주년 에디션, 메가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