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즈 야스지로(小津安二郎)'라는 이름을 처음 알게 된 건 아마도 '야마다 요지(山田洋次)' 감독의 동경가족(東京家族, 2013)이라는 영화 때문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 작품이 오즈 야스지로의 '동경 이야기(東京物語, 1953)'를 리메이크한 영화라고 들었고, 이후에도 많은 거장들의 코멘트 속에서 그의 이름이 종종 등장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언젠가 그의 작품을 한 번 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최근에서야 드디어 한 편을 감상했다. 바로 '만춘(晩春, Late Spring, 1949)'이라는 작품으로, 오즈 야스지로의 수많은 영화 중 아무런 사전 정보 없이 챗 GPT의 추천을 받아 선택한 영화다.
만춘 (晩春) Late Spring, 1949 만춘은 홀아비인 '쇼키치 소미야' 교수와 27세의 미혼 외동딸 '노리코'의 이야기다. 간단히 요약하면 홀아비가 혼기가 지난 딸을 시집보내려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을까?
하지만 아버지가 이 과정에서 대단한 역할을 하는 것은 아니다. 그는 친구인 '...
원문 링크 : '만춘' - 오즈 야스지로가 그린 부녀의 애틋한 일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