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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 (2025) One Battle After Another | 폴 토마스 앤더슨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 (2025) One Battle After Another | 폴 토마스 앤더슨

올해 추석 저녁은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의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를 보며 보냈다. 폴 토마스 앤더슨은 워낙 유명한 감독이지만, 그의 작품을 극장에서 본 건 이번이 처음이다.

<매그놀리아>, <부기 나이트>를 본 기억은 있으나 워낙 오래전이라 내용은 희미하다. 이번 영화는 폴 토마스 앤더슨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숀 펜, 베니시오 델 토로가 뭉친 만큼 연기와 연출 면에서는 흠잡을 데가 없다.

촬영과 편집도 인위적인 CG나 과도한 후반작업의 느낌이 전혀 없고, 순도 높은 영화적 질감이 잘 살아 있다. 그 덕분에 ‘순수한 영화의 힘’과 몰입감을 느낄 수 있었다.

다만 사운드가 때때로 지나치게 튀어나와 몰입을 방해하는 순간이 몇 번 있었다. 고전영화를 볼 때 느껴지는 그런 스타일의 사운드라는 생각이 든다.

영화를 보기 전 꽤 수면이 부족했던 상태라 긴 러닝타임을 고려해 안 먹던 커피까지 마셔가며 봤는데, 단 한순간도 지루하지 않았다. 다만 커피의 이뇨작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