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답답한 일상을 보내던 2020년의 어느 날, 유작가는 5년 전 제주 올레길 완주했던 경험을 떠올리며 다시 한번 그 길을 걸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그렇게 끌리는 제안이 아니었지만 코로나19 인한 실업의 여파와 일상의 답답함이 쌓이고 싸여 어느 순간 계획을 짜고 있는 우리가 있었다.
물론 완주에 큰 의미를 두진 않았다. 중요한 일이 생긴다면 당장 비행기 타고 가버릴 생각이었기 때문이다.
사실 간다는 말만 하고 별다른 행동을 취하지 않은 채 보름이 좀 지나서야 비행기 예약을 했다. 출발은 4월 17일.
유작가는 몇 가지 의류를 구매하면서 약간의 준비를 한편이지만 난 별다른 준비를 하지 않았다. 기존의 의류, 여행 준비물만 당일 아침 준비했고 다소 허술하게 짐을 싼 편이었다.
그래도 5년 전과 바뀐 게 있다면 카메라다. 5년 전 무게를 가볍게 하기 위해 카메라를 집에 두고 모든 사진을 휴대폰으로 찍었던 기억이 못내 아쉬웠는데, 이번에는 무겁더라도 카메라를 들고 다니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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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제주도 올레길, 2번째 도전의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