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지스터-헤드는 누구인가 이 땅에 테크노라는 음악이 저절로 뿌리를 내렸을리는 만무하지만 때때로 사람들의 호기심은 그 선구자가 누구인가를 좇는 일에 지나치게 열을 올리곤 한다. 그 와중에 테크노에 대한 상식조차 전무하다시피 한 사람들이 스스로의 좁은 소견에서 그럴싸한 인물을 찾다가 보면 의외의 인물들이 우상으로 추대되기가 십상이다.
게다가 스타 시스템 star system이 길러낸 댄스 가수들이 저마다 테크노의 선구자를 자처하는 일련의 세태는 가히 범이 먹이를 덮치니 파리가 설치는 꼴이라 하겠다. 이미 테크노가 지구촌의 공통어로 떠오른지 십 수년이 흘렀건만, 아직 이러한 우리 현실에서는 그 대화에 참여할만한 인물을 발견하기란 그리 쉽지 않은 일이다.
이제 트랜지스터-헤드라는 예명으로 자신의 첫 앨범을 발표하는 민성기는 한국 테크노의 메카로 떠오른 홍대앞 테크노 신에서 가장 주목받는 테크노 뮤지션 중 한 사람이다. 1998년 펄사 Pulsar라는 이름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그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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