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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의사가 되고 싶지 않았다 – 순한의원 김수은 원장

 나는 의사가 되고 싶지 않았다 – 순한의원 김수은 원장

솔직히 말하면, 저는 원래 의사가 되고 싶지 않았습니다. 병원 가는 것도 싫었고, 하얀 가운의 바쁜 의사들이 멋있어 보이지도 않았습니다.

어릴 때부터 병원은 늘 같은 이미지였거든요 딱딱하고, 차갑고, 뭔가 기계적인 느낌. 그런데 지금 저는 한의사입니다.

그것도, 침과 한약을 들고 어디든 갈 준비를 하고 있지요. 병원이 싫었던 제가 왜 이렇게 되었을까요?

안녕하세요. 분당 미금역 순한의원 김수은 원장입니다.

오늘은 ‘절대 의사는 되지 않겠다’ 고 다짐했던 제가 어느새 임상 15년차, 개원 10년차 한의사가 되기까지, 어떤 마음의 변화를 겪었는지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차가운 병원, 그리고 변화의 순간 의료계와는 전혀 상관없는 길을 생각하고 있던 저에게, 결정적인 순간이 찾아왔습니다.

어느 날, 어머니가 팔을 다쳐 깁스를 하러 병원에 가게 되었지요 간호사로 일하시며 늘 남을 돌보던 어머니는, 정작 본인도 자주 병원 신세를 지셨지요. 대기실의 차가운 플라스틱 의자에 앉아 어머니의 진료가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