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5시에 유치원 하원하면 이렇게 눈도 풀려있고 낯빛도 어둡고 얼굴이 늘 반쪽이 되어있다. 아직도 낮잠 없이 유치원 생활하는 게 5살에게는 나의 직장 생활만큼이나 피곤한 일인가 보다.
엄마가 워킹맘이라 종일반까지 버티려니 아이가 고생한다 생각들어 미안한 마음이 든다. 그래도 유치원 하원 차량에서 엄마랑 눈 마주친 순간부터 "엄마아!!
엄마엄마" 하면서 급히 내려 뛰어와 안기는 모습, 그 순간은 얼마나 행복하고 감사한지. 칼퇴하고도 직장이 멀어 혹시나 늦을까 조바심 내며 달려온 게 가장 뿌듯한 시간이다.
집에 와서 저녁 준비하는 동안 풍선 하나로 이렇게 즐거울 수 있을까? 던지고 받고 헤딩하고 깔깔대며 웃어 넘어가는데 하루의 피로를 싹 사라지게 해주는 엔돌핀이 따로 없다.
요즘엔 말도 어찌나 재밌게 하는지 "휴 아빠는 못 말린다니까." 매번 뭔갈 집에 놓고 나와 집세 다시 들어갔다 오는 우리에게 엘리베이터 안에서 "아빠 엄마, 뭐 잊은 거 없어요?"
라고 챙겨주기도 한다. 저번달에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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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육아일기 1413] 풍선 하나로도 행복해 주는 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