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일터에서 일하던 형(당시에는 팀장님) 손에 이끌려 시작한 산악자전거. 어마어마한 무게에 클릿페달도 달려있지 않은 블랙캣 자전거로 헬스장갑에 중학교 때 쓰던 10년 된 Bell헬멧을 쓰고 처음 입문을 했다.
그렇게 형과 이곳저곳 참 많이 다녔다. 누군가 '나에게 자전거란?'
이라고 묻는다면 주저 없이 '초심으로 돌아가는 원동력'이라고 말할 것이다. 다른 사람은 모르겠지만 나는 자전거에 오를 때마다 항상 자전거를 타고 처음 산에 올라가던 그 날이 떠오른다.
중턱도 못 가서 헛구역질을 하던 그 날, 정상에 꾸역꾸역 올라가서 노란 하늘을 바라보며 벤치에 누워버렸던 기억이다. 군 생활 이후로 무언가에 열심히 해봤던 적이 있었던가?
생각해보면 그 날이었다. 아무도 안 시켜도 침을 질질 흘리며 정상을 밟던 그 순간.
그리고 이어지는 다운힐. 이후, 참 재밌게 산 것 같다.
아마 자전거를 타며 살은 빠져도 그에 상반되게 부풀어 오르던 자신감 때문이었는지 모르겠다. 그래!
그랬던 나였는데 요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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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용문-속초 라이딩 출정 준비 완료! 초심으로 돌아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