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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

 오리

오늘 신대방 길에서 지쳐있는 오리를 만났다. 근처 하천으로 데려가기 위해서 상가쪽으로 겨우 몰았다.

그 과정도 위험 천만했는데, 거기서 쓰다듬으면서 가쁘게 내쉬는 숨을 진정 시켰다. 교감했고, 지쳐있는 눈빛을 보았다.

그러다가 실수로 옆에 철판을 살짝 건드려 씨끄럽게 했는지 날아가버렸다. 박스로 덮쳤어야했는데, 얼마 안가 도로로 또 떨어졌다.

하천에서 더 멀어지는 방향이었는데, 마음이 너무 안좋다. 그 오리가 어떻게 되었을지, 계속 부정적인 생각이 들었다.

그 눈빛이 계속 생각이 난다. 구할 수 있었는데, 빨리 상자를 덮었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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