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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 에세이] 청소년으로 봐줄게

 [브런치 에세이] 청소년으로 봐줄게

"엄마, 이 수첩 쓰시면 어떻게 해요? 저도 아껴 쓰는 거란 말이에요." "아들!

엄마가 고작 네 수첩 한 장 쓴 것 가지고 기분 나빠하는 거야?" 며칠 전, 너와 나의 대화였어.

기억나지? 자꾸만 그 대화가 떠오르는구나.

처음에는 고작 수첩 한 장 쓴 것 가지고 엄마한테 따지듯 말하는 너에게 서운했지. 그런데 말이야, 자꾸만 웃음이 나오는 거야.

모든 것에 무던하던 네가 수첩 한 장에 예민해질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았거든. 넌 어릴 때부터 매우 털털해서 무엇인가를 자주 잃어버리고, 엄마가 몇 번 이야기한 것도 잘 잊는 아이였지.

또 물건을 잃어버린 것에 대해서 속상해하지도 않았어. 엄마와 아빠는 그런 네가 무척 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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