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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사릉에서 정순왕후의 그리움을 느끼다.

 남양주 사릉에서 정순왕후의 그리움을 느끼다.

남양주시에 소재한 단종비인 정순왕후의 릉, 사릉이 개방되었다는것을 모르는 시민들이 많이 있습니다. 숙부인 수양대군에게 왕위를 양위해야했고 외로이 영월에서 귀양생활을 하다 결국 어린나이에 죽임을 당해야했던 단종의 아내가 정순왕후입니다.

작고 아담하지만 아름드리 소나무가 마치 왕후의 정원에 들어와있는듯한 기분을 느끼게 합니다. 홍살문과 릉침 비각을 바라보면서 정순왕후의 삶을 생각해봅니다.

국모에서 왕대비, 군부인, 그리고 노비로 외롭고 힘든 삶을 살아야했던 정순왕후. 정순왕후가 단종의 비보를 듣고 조석으로 바위에 올라 동쪽을 바라보며 통곡을 했습니다.

마을 아낙네들이 같이 슬퍼하며 땅을 치고 가슴을 치며 정순왕후의 고통에 동참했습니다. 아무것도 먹을것을 갖다주지 말라는 어명에 정순왕후가 굶고 있다는 사실을 안 백성들이 왕후 처소 가까운 곳에 채소시장을 세워서 몰래 갖다드려 끼니를 이을수 있었습니다.

정순왕후의 말년을 돌보고 장사지낼 땅 한 평없이 세상을 떠난후 가족묘에 안장했던 해주정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