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나는 왜 그렇게 애썼을까. 잘하는 것 하나 없던 나는, 그저 버티는 것만이라도 해내고 싶었다.
누구에게 잘 보이고 싶어서도 아니었고, 칭찬을 바란 것도 아니었다. 그저, 내가 선택한 일이라면 끝까지 책임지고 싶었다.
하루하루가 전쟁 같았다. 긴박함과 억울함, 그리고, 어쩔 수 없다는 회피까지 겹쳐지며 최악은 매일 새로운 기록을 갱신했다.
나를 망치면서까지 버티는 것, 나를 해치면서까지 그만두지 않는 것. 지금 돌아보면 그 모든 건 너무 미련하고, 멍청한 짓이었다.
그런 나에겐 너무 강한 신념은 독이 된다는 걸 이제는 안다. 그때부터 책을 읽었다.
미련하고 멍청한 나에게 스스로 내린 처방이었다. 책을 읽는 그 행위 자체로 자기 혐오가 조금씩 줄어들고 있었다.
책은 나에게 세상을 바로 보는 설명서였고, 나 자신을 이해하는 거울이었다. 내가 겪은 모든 일은 내가 배우고자 하지 않았기에 당연히 겪을 수밖에 없었던 일이었고, 앞으로 겪게 될 많은 일들을 책은 미리 일러주었다.
그때부터 ...
원문 링크 : 매일 새롭게 태어나는 나 – 책이 알려준 단 하나의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