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함을 ‘만만함’으로 오해하는 사람이 있다. 무례한 말에도 웃어줬더니, 그는 점점 도를 넘기기 시작했다.
예의 없는 말투는 곧 명령조로 바뀌었다. 그는 내가 웃어주는 걸 ‘복종’이라 착각했고, 내 친절을 당연하게 소비했다.
우리는 모두 평등하고, 내가 더 낮아야 할 이유는 없다. 나의 친절을 무례함으로 되받는 사람에게는 더 이상 감정과 시간을 쓰지 않기로 했다.
새로운 사람을 만날 땐, 시간을 두고 말과 행동을 관찰한다. 요리의 맛은 재료 선택에서 갈리고, 투자의 성패는 종목 선택에 달려 있다.
인간관계도 같다. 누구와 엮이느냐가 결국, 나를 만든다.
친절은 함부로 대해도 된다.는 허락이 아니다. 내가 웃은 건, 무례함을 받아들인 게 아니라 당신이 변하기를 기다려준 것이었다.
내가 기다린 건, 당신이 늦게라도 ‘정신을 차릴 수 있는 시간’이었다. 변하지 않는 사람을 기다리는 건, 멈춘 시계를 보며 시간을 재려는 것과 같다.
계속 참으면, 그게 기준이 된다. 기준이 흐려진 순간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