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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는 억지로 잊혀지지 않는다|우울과 고통을 이해하는 법

 상처는 억지로 잊혀지지 않는다|우울과 고통을 이해하는 법

성급한 위로가 더 큰 균열을 만든다. 도저히 상처받은 마음이 앞으로 가지 않으려 할 때, 그 순간은 누구에게나 가끔 찾아온다.

이번에는 얼마나 오래 머물다 스쳐갈까, 아니면 아예 눌러앉아 버릴까. 그 진동만으로도 고통스럽다.

사람들은 흔히 말한다. “시간이 해결해 줄 거야.”

하지만, 그것은 고통을 직접 겪어보지 않은 자의 말이다. 시간은 해결하지 않는다.

시간은 단지 덮을 뿐, 그 속에서 곪아가는 건 여전히 그 사람 자신이다. 또 어떤 이들은 말한다.

“아픔 속에 너무 오래 있으면, 그것이 기준이 되어 아픈 줄도 모르게 된다. 그러니, 빨리 인정하고 털어내라.”

그러나, 아픔은 결코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인정은 빠르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억지로 고개를 끄덕인다고, 상처가 사라지지 않는다.

아픔은 짧게 끝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겨우 버티며 견뎌내는 것이다. 우울을 보내는 이들의 심정이란 바로 이것이다.

억지로 웃는다고, 억지로 잊는다고 치유되는 게 아니다. 그들은 깊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