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과 실재의 경계에서 인간은 어떤 존재일까. 이 세계는 빅뱅 이후의 혼돈이 스스로 질서를 갖추며 태어난 공간이다.
그 질서의 저편에는, 에테르의 고독이 꿈처럼 흘러 형상화한 거대한 가상의 구조물이 있다. 우리가 서로 경쟁하고, 더 많이 가지려 하고, 타인과 비교하며 흔들리는 마음이 무의미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럼에도 우리가 살아야 하는 이유는 단순하다. 인간은 이 세계가 가상이든 실재이든, 그 안에서 분명히 ‘현존’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현존하는 존재로서 인간은 그저 떠밀려가는 방식으로 살아서는 안 된다. 우리는 스스로에게 부여된 상상력으로 세계를 재해석하고, 재배열하며, 마침내 삶의 프레임을 스스로 구성해야 한다.
우리가 어떤 의미를 창조하느냐가 곧 우리의 실재(實在)가 된다. 상상력은 도피가 아니라, 현존을 실재로 변환시키는 인간의 가장 깊은 능력이다.
우주의 외로움이 세계를 만들었다면, 그 세계의 의미는 결국 우리 손으로 완성된다. 인간은 상상력으로 의미를 창조해야 한다...
원문 링크 : 가상 세계와 인간의 현존, 우리가 의미를 만드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