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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사용해 온 향수 두 가지|안나수이 시크릿 위시·코치 플로럴

 오래 사용해 온 향수 두 가지|안나수이 시크릿 위시·코치 플로럴

내가 제일 오래 사용해 온 향수는 두 가지입니다. 1. 안나수이 시크릿 위시, 2.

코치 플로럴. 향수는 그때그때 기분에 따라 바뀌기도 하고, 새로운 향을 만나면 잠시 마음이 흔들리기도 하지만, 이상하게 이 두 향은 늘 다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안나수이 시크릿 위시는 나에게 설렘에 가까운 향이에요. 처음 뿌렸을 때의 가벼운 기분, 조금 들뜬 마음, 괜히 혼자 기분 좋아지는 날.

특별한 약속이 없어도, 그냥 오늘을 조금 더 부드럽게 시작하고 싶을 때 자연스럽게 손이 갔습니다. 누군가에게 보이기 위한 향이라기보다는 나 스스로를 위한 향에 가까웠어요.

코치 플로럴은 조금 다릅니다. 차분하고, 정돈된 느낌이 있어서 사람을 만나야 하는 날, 일상 속에서 균형을 잡고 싶을 때 함께했던 향이에요.

과하지 않고, 튀지 않지만 옷차림이나 분위기를 조용히 정리해주는 느낌. 두 향을 번갈아 사용하면서 느낀 건, 향수는 새로 사는 순간보다 계속 찾게 되는 시간이 더 중요하다는 것.

유행을 타지 않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