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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보호사가 던지지 않았던 고리

 그날, 보호사가 던지지 않았던 고리

그날, 보호사가 던지지 않았던 고리 : 침묵은 때로 가장 큰 존중이 된다 병원에서는 종종 프로그램이 열렸다. 하루를 어떻게든 견뎌내게 만들기 위한 작은 행사들.

그날은 링고리 던지기 게임이었다. 막대에 원형 고리를 던져 넣는 단순한 놀이였지만, 사람들은 생각보다 진지했다.

상품도 있었다. 샴푸, 비누, 치약 같은 생활용품.

보호자가 없는 사람들에게는 그 작은 상품 하나도 생활이었다. 사람들은 줄을 서 있었고, 병동은 오랜만에 조금 시끄러웠다.

그 뒤편에서 한 보호사 선생님이 허공에 고리를 던지며 혼자 연습을 하고 있었다. 내가 다가가자 선생님은 웃으며 말했다.

“내가 오늘 1등 할 거야. 얼마나 잘하는지 보여줄게.”

나는 그 말을 듣는 순간 “선생님은 무조건 지셔야 해요.” 선생님은 잠시 멈췄다.

나는 말을 이어갔다. “선생님이 1등 하는 건 당연하잖아요.

여기 사람들은 선생님을 이기는 걸 더 좋아할 것 같아요. 그냥 처참하게 져주세요.”

선생님은 웃지 못했다. 한동안 손에 쥔 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