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병원에 처음 입원했을 때, 나는 많이 두려웠다. 사회 속에서도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며 살아왔는데, 각자의 병을 가진 사람들이 한 공간에 모여 살아간다면 얼마나 더 힘들까 걱정했다.
솔직히 말하면, 입원 전의 나는 정신병원에 대한 편견도 가지고 있었다.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는 사람들, 위험한 사람들, 세상과 단절된 사람들만 있을 거라고 막연하게 상상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나는 그런 곳에 갈 사람이 절대 아니라고 믿고 있었다. 하지만 막상 들어가 보니, 그곳의 사람들은 내가 생각했던 모습과 너무 달랐다.
오랫동안 영양사로 일했다는 어르신도 있었고, 매일 성경을 읽으며 기도하던 신실한 기독교인도 있었다. 한때 크게 사업에 성공했지만, 한순간에 모든 것을 잃고 깊은 우울 속에 머물게 된 사람도 있었다.
누군가는 조용히 책을 읽었고, 누군가는 함께 모여 깔깔 웃으며 시간을 보냈다. 처음 며칠 동안 나는 그 사람들을 오래 바라보았다.
그리고 자꾸만 이런 생각을 했다. ‘사람들은 ...
원문 링크 : 그들은 정상일 거라는 환상|나는 그들보다 나은 사람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