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재에서 바라보던 비양도에 직접 도착하는 여행은 한림항에서 배표를 끊는 것으로 시작된다. 배편은 하루에 딱 4편 운항되며 정원이 정해져 있어 시간에 맞춰 발권하는 것이 중요하다. 신분증은 표를 끊는 데 반드시 필요하므로 출발 전에 꼭 챙겨야 한다. 출발 전 표를 먼저 확보하지 못하면 원하는 시간에 들어가기가 어려우니 주의가 필요하다. 출발은 오전 타임의 조합으로 구성되며, 탑승 시간이 다가갈수록 인기 있는 구간은 매진될 수 있어 여유 있게 준비하는 편이 좋다.
배로의 이동은 약 15분 정도 소요되지만 출렁이는 파도 탓에 탑승 직후 배멀미 기운이 오를 수 있다. 그런 점을 감안해 눈을 가끔씩 내려놓고 안정감 있게 탑승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도착지 비양도 선착장에는 도착 직후 해설사 가이드가 상주해 섬의 역사와 특징을 간단히 설명해 주므로, 하차하자마자 설명을 듣고 코스를 계획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2시간의 체류 시간은 촘촘한 일정 속에서 남는 시간의 한계로 다가올 수 있어, 섬의 주요 명소를 균형 있게 보려면 이 시간표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도착 직후 식당에서 간단히 식사를 해결한 후 무료로 제공되는 자전거를 이용해 해변 따라 하이킹을 시작하는 것이 추천된다. 자전거로 섬을 한 바퀴 돌며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고 천연기념물인 호니토 앞에서 인증샷을 남길 수 있다. 또한 촬영지로 알려진 드라마 촬영지의 분위기를 느끼며 조용하고 감성적인 풍경 속에서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다만 일정이 촉박해 비양도 하이라이트인 비양봉 산책로는 올라가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니, 여유로운 방문을 원한다면 최소 4시간 정도의 여유가 필요하다. 비양도에서의 시간 여유를 최대한 확보하고 싶다면 하루의 첫 배를 이용해 들어오는 것이 강력히 권장된다. 짧은 방문이었지만 섬의 매력은 짙게 남아, 조용하고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힐링이 가득했다. 제주 서쪽 여행 중 이색 섬 투어를 고민한다면 비양도에서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경험이 특히 추천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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