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말하면 1편의 팬이긴 했지만, 속편 소식을 들었을 때 크게 기대하진 않았어요. 20년 가까이 지난 후속편이라는 게 괜히 억지스럽거나 추억을 망치는 거 아닐까 싶기도 했거든요. 근데 막상 보고 나니까 추천하고 싶네요.ㅋㅋㅋㅋ 20년의 간극을 자연스럽게 이어붙인 방식 이 영화가 가장 잘 한 것 중 하나는 1편과의 연결성이에요.
억지로 과거를 끌어오거나 억지 재회를 만든 게 아니라, 시간이 흐른 만큼 자연스럽게 흘러온 각자의 삶을 보여줬어요. 미란다는 여전히 미란다였고, 앤디는 앤디의 자리에서 자신의 신념대로 살고 있었어요.
시대는 바뀌었지만 각자가 가진 캐릭터는 그대로였거든요. 그게 굉장히 좋았어요.
억지로 캐릭터를 변화시키거나 성장을 과장하지 않고, 그냥 그 사람이 그 사람인 채로 각자의 자리에서 역할을 하는 모습이요. 그리고 나이젤이 앤디를 다시 끌어들이는 부분도 갑자기 뚝 떨어진 사건이 아니라, 이어져 온 인연이 다시 연결되는 느낌이었어요.
다들 어떻게든 연결되어 있던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