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박 15일 아이랑 세부여행 기록 여행은 시작됐는데 , 마음은 아직 따라가지 못하고 있었다 새벽 비행기에서 내려 처음 시작된 세부 자유여행 아이도 나도 긴장해서 정신이 없었다 가이드도 없이 처음 온 여행이라 그런지 아이는 계속 불안해했고 , 괜히 온 것 같다는 말을 자주 했다 그 말이 들릴 때마다 마음이 복잡했다 오래 준비했던 여행인데 , 시작부터 생각처럼 흘러가지 않았다 비행기에서부터 코가 아프다고 하더니 결국 기침까지 시작됐다 건기라 괜찮을 줄 알았던 세부는 생각보다 바람이 불고 서늘했다 아픈 아이를 수영장에 들여보낼 수는 없었다 14박이라는 긴 일정이 주는 압박도 있었을 거다 짧은 여행이였다면 그냥 들어갔을지도 모르겠다 아이는 자기 때문이라며 미안해했고 , 그 마음을 알면서도 나는 자꾸 짜증이 났다 여기까지 와서 아무것도 못한다는 생각, 돈이 아깝다는 감정이 나도 모르게 마음을 좁게 만들었다 첫날은 멘탈이 나가서 그냥 잠만 잤다 저녁이 되어 호텔 밖으로 나가본 뉴타운은 생각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