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피스의 해군 대장 색상 모티브가 일곱 가지 무지개 색으로 구성됐다는 점은 작가 오다의 설정 자료를 통해 확인된다. 구 3대장은 아카이누의 붉은색, 아오키지의 푸른색, 키자루의 노란색으로 확립되었고, 신 3대장이 보라색 후지토라와 초록색 로쿠규로 들어서며 공석을 메워 왔다. 현재 남색 포지션의 주인으로는 스모커가 거론되며, 다가올 차기 구도에서 핵심 인물로 남겨진다는 해석이 제시된다.
만화의 초기 구도에서 해군 최고 전력과 해적왕의 관계를 연계해 스모커의 성장을 예고하는 서사가 꾸려져 왔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로그타운에서 루피를 제압하며 사형대 직전까지 몰아붙인 첫 인물이 스모커였고, 과거 가프의 독고다이 기질이 스모커에게도 계승되었다는 점이 강조된다. 또한 알라바스타의 사건에서 크로커다일 토벌 공적을 스모커에게 돌리려는 세계정부에 대한 거부와 자존심은 스모커의 인격적 자질과 진정성의 근거로 제시된다.
G-5 지부의 자원과 부하들에 대한 책임감은 스모커를 단순한 무력의 인물이 아니라 지휘관으로서의 자질로 부각시킨다. 펑크해저드에서 배신과 위협에 맞서 먼저 대피시킨 대원들에 대한 신뢰, 군 내부 시스템의 변화를 이끌 가능성 등은 스모커의 미래 대장 진급에 대한 타당성을 뒷받침한다. 또한 빨강, 노랑, 파랑, 보라, 초록이 기존 세대와 신세대를 잇는 색으로 점유되며 남색의 자리는 공석으로 남아 있는데, 이는 아오키지의 푸른 의지를 계승할 마지막 후계자 자리가 스모커일 가능성을 암시한다.
연출 측면에서 색상과 모티브의 조합은 구세대의 츠루 중장과 센고쿠의 기조를 제외하면 남색의 공석이 남아 있음을 더욱 부각시킨다. 상위 계층의 시야가 넓어지면서 스모커의 목숨을 구해 준 아오키지의 조언이 향후 군 개혁의 주춧돌로 작용할 가능성도 제시된다. 기존의 캐스팅 기조와 스모커의 남색 톤이 맞물려, 원작의 흐름에서도 스모커가 해군 대장으로 귀결될 가능성이 높다는 해석이 제시된다.
끝으로 미래의 전개를 두고 루피의 성장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든, 남색 대장의 자리에 스모커가 들어서는 시나리오는 원작의 완결성 측면에서도 가장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여겨진다. 칠흑 같은 바다에서 도덕적 나침반을 쥔 인물이 해군의 방향을 좌우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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