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제작사 피에로의 천년혈전 전투 TOP 5 정리에서는 애니화가 원작 완결 이후에 이뤄지면서도 한 편 한 편에서 작화 퀄리티와 연출력이 원나블 업계의 기준을 새로 세웠다는 점이 핵심으로 다뤄진다. 피에로 제작사 특유의 연출력이 과거 블리치와는 차원이 다르게 펼쳐지며, 오랜 원작 독자들까지도 극장 급의 퀄리티로 느껴졌다는 평가가 반복된다. 원작을 수차례 정독한 이들조차 애니에서 재현된 장면들의 직감이 그대로 살아 있음을 확인했고, 천년혈전의 전투 연출은 원작의 맥락을 잘 살려 구성되었다는 점이 강조된다.
그중에서도 특히 기억에 남는 다섯 장면은 각기 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첫 번째로 총대장의 불꽃이 진짜였던 순간은 로이드와의 대치에서 해방된 만해의 기술들이 화면에 밀도를 달리 채우며 반전의 여운까지 남겼다. 두 번째는 광기와 피로가 쓰인 각성 구도에서 우노하나 레츠와 자라키 켄파치의 반복적 대치가 전투 본능을 끌어내는 구조로 전개되며, 온화한 치유 힐러로 기억되던 대장의 이미지가 완전히 뒤집히는 순간을 만들어냈다. 세 번째로 슈테른릿터의 첫 공포가 이치고와 쿠로사키의 대결에서 힘의 격차를 시각적으로 드러내고, 공중전 속도 표현이 원작 대비 크게 향상되며 중간 보스의 한계를 넘어서는 모습을 구현했다. 네 번째는 인간이 된 늑대의 복수에서 코마무라가 밤비와 수명과 맞바꾼 육체를 얻은 모습과 함께 화면을 가득 채우는 화력전으로 장면 하나로 코마무라 사진의 평가를 바꿨다. 다섯 번째는 퀸시의 수장을 다루는 이치고와 유하바하의 대결에서 힘의 차이를 담백하게 표현했고, 1차전과 2차전 모두 이치고의 패배로 끝나면서 출생의 비밀 중 하나가 퀸시 혈통과의 연결선으로 암시되었다는 복선이 자연스럽게 녹아 있었다.
천년혈전의 액션은 속도와 충격량을 화면 밀도로 표현하는 방식에서 기존 애니와 확실한 차별점을 보인다. 타격 한 번에 쏟아지는 프레임의 양이 전투의 무게감을 좌우하며, 화려함 그 자체보다 캐릭터의 의지와 상황이 작화에 반영되는 구성이 특징이다. 원작을 모르는 신규 입문자도 전투의 맥락을 시각적으로 쉽게 읽어낼 수 있어 방영 시즌마다 상위권 연출로 거론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TOP 5의 멋진 액션 장면들을 되짚다 보면 가장 오래 머릿속에 남는 것은 우노하나 레츠와 자라키 켄파치의 대결로, 연출 리듬 하나로 소름을 자아내는 도전은 쉽게 쉽게 접하기 어렵다. 원작 독자로서 수없이 상상했던 장면들이 기대 이상으로 구현되는 재미가 천년혈전을 끝까지 붙잡게 만든 요인으로 작용한다.
아무튼 이들 전투 장면은 블리치가 왜 여전히 세계 최고급 만화의 전당으로 회자되는지에 대한 또렷한 증거로 남아 있다. 아직 보지 않았다면 천년혈전의 멋진 액션들을 직접 확인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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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블리치 천년혈전에서 멋졌던 액션 전투 장면 TOP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