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년 후에도 사람이 존재할까? 누군가 이 글을 읽는다면, 그때가 천 년 후라면 좋겠다.
사랑하는 연인이 죽자. 연인에게 천년의 시간을 약속한 여자가 있습니다.
천 년 후에도 살아남아 사랑을 증명하겠다는 다짐. 소설의 도입부터 전율이 느껴졌지만 많은 분들에겐 중반 이후가 각인되어 호불호가 나뉘어버린 슬픈 작품 소설 '구의 증명'입니다.
책 속에 먹는다는 표현으로 인해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와 더불어 많은 이들에게 카니발리즘으로 인식되는 소설. 타인에게 소개하기도 뭐해 혼자 조용히 숨죽여 읽는 '숨읽명' 책이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덕후들이 추천 리스트에 소리 없이 이름을 올리며 알음알음 인정받던 최진영 작가의 '구의 증명'이 2015년에 출간된 구의 증명이 8년 만에 재출간이 되었습니다. 입소문만으로 23년 소설 분야 베스트셀러를 차지하여 모두를 놀라게 했는데요.
대체 이 책의 매력이 뭘까? 최진영 작가 말하는 영원한 사랑의 증명.
사랑 소설의 최고는 역시 앤 카슨의 '빨강의 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