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동현,< Master Spirit>, 지본수묵담채, 212x137cm, 2015 저를 보면 사람들이 이런 말을 자주 합니다. ‘어제 밤 샜어?’
, ‘아침 안 먹었구나?’, ‘오늘 컨디션 안 좋아?’
그러면 저는 말없이 웃으며 고개만 가볍게 끄덕입니다. 짐작건대, 예상치 못한 반전에 그/녀는 분명 당황해할 것이고(저는 전날 일찍 잠자리에 들었고, 아침을 푸짐하게 먹었으며, 어느 때보다 지금 기운이 넘칩니다), 그 모습을 보는 저는 또다시 난처해질 것을 잘 아니까요.
그러니 작지만 확실한 평화를 위해 저는 잠시 피곤한 사람이 되기로 합니다. 제가 그런 말을 듣는 건 아마도 체질 탓인 듯합니다.
저는 전형적인 소음인으로 살도 잘 안 찌고, 근육도 잘 안 붙는 편입니다. 게다가 글 쓰는 일을 하고부터는 시력까지 안 좋아져 틈만 나면 눈을 감고 있는 게 버릇이 됐습니다.
병든 웃는 닭 같을까요? 그러나 이런 저도 눈에서 빛이 나고 몸이 저절로 들썩이는 때가 있습니다.
언제냐고요? 바로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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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생동파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