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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사유상처럼 미소 지을 수 있게.

 반가사유상처럼 미소 지을 수 있게.

부디 반가사유상처럼 미소 지을 수 있게 되길 바란다. 도도히 흐르는 강물 위를 걸을 때나 바다에 넘어져 다시 일어나 흐느낄 때나 거친 삼각파도 위에 반가사유상처럼 고요히 앉은 자세로 평생에 단 한 번 세상의 나와 나를 생각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

턱을 손에 괴고 눈을 아래로 낮은 데로 낮은 데로 저 땅 아래에서 물 아래에까지 내려가 인간의 낙엽으로 다시 썩을 수 있게 되길 바란다. 너를 향한 내 인간의 자세가 너를 향한 내 인생의 미소가 정호승 여행 14p 노들 섬 노들서가.

오늘 날이 좋아 노들 섬을 다녀왔다. 많은 사람들이 여유로운 오후를 즐기고 있었다.

조용히 지는 해를 바라보는데 그 풍경이 아름다워 사진들을 많이 찍었다. 모두의 얼굴에 미소가 가득했다.

모든 게 조화로웠다. 어딘가는 젊은 사람들이 동그랗게 둘러앉아 게임을 하고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세대를 떠나 한 공간에 함께 있는 것이 좋았다. 내 마음이 여유로우면 모든 풍경이 아름답게 보이고 얼굴에 미소가 떠오른다.

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