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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갠 오후, 오랜만의 저녁 나들이 시원해요

 비 갠 오후, 오랜만의 저녁 나들이 시원해요

한동안 찌는듯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더니 여름날이 가고 있습니다. 말복을 지나며 가을장마다, 제2 장마다 비가 엄청 내리며 각종 재해와 인명피해를 주고 가버리니 새벽녘 그리고 그늘에 서면 시원한 바람이 불어옵니다.

입추가 지난지 제법 됩니다. 오랜만에 말리쒸와 오후 산책을 나가 봅니다.

비가 온다는 핑계로 며칠 동안 집에만 있다 보니 서로가 몸이 근질근질합니다. 자고로 사람이나 동물은 움직여야 합니다.

겁나 신나는 표정입니다. 달리고 싶은 표정의 말리쒸, 14살 노령견이라 걷기를 위주로 산책 중입니다. 20여 분의 간단한 동네 한 바퀴 정도 무리하면 안 한만 못해 조심 또 조심합니다.

길 끝에 길냥이를 보고 같이 놀고 싶어 달려갈 태세입니다. 아직도 본인은 청춘인 양 달리고 뛰고 뒹굴고 싶은 중장년인데, 컨트롤하기 가끔 힘들 때도 있습니다.

나이 먹으면 다..ㅎ 어릴 때부터 산을 많이 다녀 튼실한 하체가 주인을 닮을듯합니다. 아스팔트 길보다 야산 흙길을 다니며 냄새와 마킹 그리고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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