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의 평일 휴가에는 밀려 있던 자전거 정비와 사소한 일들을 챙길 계획이 있었고, 날씨가 더워져 라이딩은 점차 어려워질 수 있어 미리 가까운 거리부터 돌아볼 생각이 있다. 도심을 가로지르며 이동하는 동안 라이딩보다 정지 시간이 길어지는 위치가 많아졌다. 서호천자전거길은 한동안 수리와 보수를 거쳐 제법 사용하기 좋은 자전거길이 되었지만, 사람과의 교차점이 많아 조심 또 조심해야 한다. 서호천자전거길에서 오목천 자전거길까지 연결되는 구간은 꼭 필요하고, 다만 장기 공사 구간이 생겼다. 유사 MTB는 다닐 만하지만 로드는 임도 경유가 부담될 듯 빨리 멋진 자전거길을 기대하게 된다. 도심을 가로지르다 보면 권선 사거리의 타원형 교차로를 지나게 되는데, 엘베를 이용한 점프처럼 보이는 구간이 시원한 뷰를 제공해 잠시 구경하게 된다. 오랜만에 경희대 캠퍼스 업힐을 힘겹게 넘고 나면 신갈저수지 보도교가 생겨 기흥호수공원으로 가로질러 나갈 수 있어 잠시 걸어야 하지만 만족스럽다. 기흥호수공원을 달리다 보면 나들이 인파가 많았던 장면이 떠오르지만 날이 더워서인지 평일이라 호수공원 한 바퀴를 도는 모습은 이색적으로 느껴진다. 용인조정경기장 주변의 풍경에 빠져 잠시 쉬기도 하고, 모네의 그림 한 부분을 떠올리는 느낌으로 앉아서 감상하기도 한다. 영통 자이언트 수원 알파에서 자전거의 간단한 정비를 마치고 차일피일 미루던 점검이 끝나자 페달에서 나는 찌그덕 소음이 사라진다는 점이 크게 다가온다. 전문가의 손길로 10분 안에 마무리된 점이 특히 인상적이며, 여정은 다시 도심으로 이어진다. 끝으로 더워진 날씨 속에서도 자전거길의 매력과 도보 구간의 편의성을 되새기며, 앞으로의 라이딩이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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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평일 라이딩, 북수원_신갈호수(ft.자전거 정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