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시, 세종대로부터 촉발된 증강현실과 가상현실 논쟁은 여러 생각을 불러 일으켰다. 문제의 그 제시문.
원칙대로라면 모든 수험생은 증강현실과 가상현실을 응당 구분할 줄 알아야 하고, 설령 헷갈리더라도 잘 이해한 것처럼 애매하게 “연출했어야”만 했다. 도박은 무리다.
시험은 현실이라 애초에 수험생들에게 다른 선택지는 없다. 그러면 채점자들은 가상현실로 쓴 답안을 잘라내고 가장 현실에 자연스럽게 섞여들어간 드라마를 골라낸다.
그것이 공정하고 마땅한 처사다. 그러나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넷상의 한 게시판에 어떤 비범한 인물이 나타난다.
그의 이름은 “저는 증강현실 뜻도 모르고 썼는데도 붙었네요.”다. 그는 곧 입에서 입으로 오르내리며 자가복제를 시작하고, 곧 작은 설화가 된다.
반은 진실일 것이다. 한명 쯤은 정말로 진실일 것이다.
그런데 아마 그 중 반쯤은 거짓일 수도 있다. 일부는 진짜 존재하는 사람이 아닐 수도 있겠다.
그러나 그가 건드리고 간 현실만은 진짜다. 그야말로 AR이...
원문 링크 : 세종대 수시, 증강현실과 가상현실에 대한 단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