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깊어갈수록 논마다 황금빛 물결이 출렁이고, 그 사이에서 묵묵히 서 있는 허수아비가 눈에 들어옵니다. 요즘은 보기 힘들지만, 예전에는 허수아비가 가을 풍경의 주인공이자 농부의 친구 같은 존재였죠.
어린 시절, 가을 들녘의 허수아비 추억 시골길을 걷다 보면 바람에 흔들리는 허수아비가 마치 “안녕~” 하듯 손을 흔드는 것처럼 보이곤 했습니다. 헝겊 조각으로 된 옷, 낡은 모자, 나뭇가지로 만든 팔.
아이들에게는 조금 무섭기도 했지만, 어쩐지 정겨운 느낌이 있었죠. 추수철이 되면 마을마다 허수아비를 새로 세우거나 헌 옷을 갈아입혔습니다.
농부들은 허수아비에게 “올해도 벼를 잘 지켜 달라”고 말하곤 했고, 그 마음이 참 따뜻했습니다. 허수아비는 단순히 새를 쫓는 도구가 아니라 풍요를 기원하는 농부의 마음이 담긴 상징이었습니다.
최초의 허수아비는 어디서 시작됐을까? 허수아비의 기원은 무려 기원전 2,500년경 고대 이집트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나일강 주변 밀밭을 보호하기 위해 갈대...
원문 링크 : 가을 들녘 허수아비의 추억과 최초의 허수아비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