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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선동의 한옥과 골목길

 익선동의 한옥과 골목길

경성부일필매 지형명세도에 나온 익선동 지역 / 오늘날의 익선동 항공사진 익선동은 원래 누동궁(樓洞宮)이 있던 곳으로, 1930년대 초 몇몇 도로의 신설과 함께 여러 작은 필지로 분할되어 민간에 매각되었다. 이때 건설업자 정세권은 건양사라는 개발 회사를 설립해 이 필지들 중 상당수를 사들였고, 그곳에 도시형 한옥을 건설하면서 지금의 익선동이 생기게 된다.

경성부일필매 지형명세도(京城府一筆每 地形明細圖, 1929)에 있는 익선동과 지금의 익선동 지도를 비교하면 익선동 안쪽에 새로 만들어진 길에 대한 단서를 찾을 수 있다. 삼일대로28길과 돈화문로11다길을 잇는 동서방향의 길과 그 길에 직교하여 남쪽으로 내려오는 3개의 길이 필지의 분할과 함께 생겼는데, 이는 기존 도시의 가로 체계보다는 필지 분할의 필요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 누동궁(樓洞宮) : 조선 제25대 왕 철종의 친아버지인 전계대원군의 종손들이 머물던 사저이다. - 정세권(1888-1965) : 일제 강점기의 건설업자로 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