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위트와 통찰로 풀어내다. 지구의 역사는 거대한 순환의 연속이다.
수많은 생명체가 나타나고 사라지는 과정 속에서, 현생의 우리 인류 또한 이 거대한 흐름의 예외가 될 수 있을까? 특히 오늘날 우리가 마주한 기후변화와 가속화되는 지구온난화는 '여섯 번째 대멸종'이라는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운다.
이러한 엄중한 현실 앞에서, 과학 커뮤니케이터 이정모의 저서 『찬란한 멸종: 거꾸로 읽는 유쾌한 지구의 역사』는 멸종이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 그만의 독특한 위트와 깊이 있는 통찰로 풀어낸다. 멸종,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
책의 제목부터 심상치 않다. '찬란함'과 '멸종'이라는, 언뜻 보기에 양립하기 어려운 두 단어의 조합은 독자에게 강렬한 질문을 던진다.
저자는 멸종을 종말이나 슬픔의 끝으로 규정하지 않고, 새로운 생명이 움틀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주는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바라본다. 책은 인류가 사라진 가상의 미래 2150년에서 시작해 지구 탄생의 순간까지 시간을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