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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볼 때마다 당신을 떠올릴 거야> 서평

 <아침을 볼 때마다 당신을 떠올릴 거야> 서평

만약 죽음을 선택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면, 우리의 삶은 과연 어떤 모습으로 변하게 될까? 조수경 작가의 장편소설 《아침을 볼 때마다 당신을 떠올릴 거야》는 이 서늘한 질문을 소재로 한다.

‘마음의 불치병’을 앓는 이들이 스스로 삶의 마지막을 선택하는 공간 ‘센터’. 이곳은 죽음을 향한 종착역이지만, 역설적이게도 등장인물들이 비로소 진정한 삶의 의미와 인간적 연대를 발견하는 출발점이 된다.

이 소설은 죽음을 말함으로써 가장 치열하게 삶을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타인의 고통에 대해 쉽게 말할 수 있는 권리는 아무에게도 없다고. (..)

기다리는 거라곤 죽음뿐인 사람들도 있어. 이게 남들한텐 별거 아닌 것처럼 보여도 본인한테 죽음보다 더 고통스러운 거라고.

가장 서늘한 안전지대, 센터 소설의 배경이 되는 ‘센터’는 죽음을 유예하거나 막는 공간이 아닌, 존엄한 죽음을 보장하는 곳이다. 흥미로운 점은, 언제든 고통 없이 죽을 수 있다는 선택권이 보장되자 오히려 사회의 충동적인 자살률이 감소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