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리뷰 <악인론> 손수현 저 착한 사람이 되려 노력하면 행복해질 수 있을까?' 작가 손수현은 자신의 인생 경험을 바탕으로 이 질문에 난감한 대답을 내놓는다.
선과 긍정의 힘을 믿었지만 우울증에 시달리며 실패만 거듭하던 그는, 어느 날 분노일기를 쓰기 시작하면서 삶이 급변했다고 고백한다. 이 책은 기존 자기계발서가 주창하는 이타주의와 감사, 긍정의 메시지를 정면으로 반박한다.
저자는 어두운 감정인 분노와 열등감이야말로 성공의 원동력이며, 욕망을 직시하는 것이 삶의 전환점이 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한 가지 의문이 들었다.
성공을 향한 어둠의 길을 걷다 보면 정작 우리 내면의 빛을 잃어버리는 것은 아닐까? 저자 스스로도 상위 0.1%의 성공을 이뤘지만 정신과 약에 의존하는 불안정한 삶을 살고 있음을 고백한다.
또한 '성공=돈'이라는 자본주의적 프레임에 갇힌 채, 성공을 향한 경쟁에서 밀려난 이들의 아픔은 외면하고 있다는 인상도 받았다. 모두가 승자가 될 순 없는 세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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