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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워지는 사람들 | 테크놀로지 중독, 편리함과 맞바꾼 인간의 존엄

 외로워지는 사람들 | 테크놀로지 중독, 편리함과 맞바꾼 인간의 존엄

예언이 역사가 된 시대, '로봇의 시대'를 살다 2012년 출간된 셰리 터클의 <외로워지는 사람들>은 당시 스마트폰이라는 신문물에 매혹된 인류를 향한 냉철한 경고였다. 그리고 10여 년이 흐른 지금, 이 책을 다시 꺼내 들었다.

저자가 우려했던 '로봇의 시대'는 생성형 AI와 초연결 사회의 도래로 완벽하게 우리 일상을 점령했다. 과거의 우리가 디지털 기기라는 '매체'에 빠져 있었다면, 2025년의 우리는 AI라는 '대화 상대'에게 영혼을 의탁한다.

기술은 고독을 해결해 주겠다고 약속했지만, 역설적으로 우리는 기계와 가까워질수록 사람과는 멀어지는 '풍요 속의 빈곤'을 겪고 있다. 효율성의 함정 현대 조직 사회와 인간관계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징후는 '직접 접촉의 회피'다.

오늘날 사무실을 가득 채우는 것은 사람의 대화가 아닌 타자치는 소음뿐이다. 옆자리 동료에게 말을 거는 1분의 수고로움 대신, 우리는 메신저라는 안전한 방패를 택한다.

터클은 이를 관계에 대한 '통제 욕구'라고 명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