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습한 곳에서 자면 요통에 시달리거나 반신 불수가 되지만, 평생을 진흙 속에서 사는 미꾸라지도 그러한가? 사람이 높은 나무에서 잔다면 두려워 벌벌 떨겠지만 원숭이도 그러한가?
과연 이들 중 누구의 생활습성을 기준으로 삼을 수 있겠는가? 사람은 고기를 먹고 사슴은 풀을 먹으며, 지네는 뱀을 먹고 부엉이는 쥐를 먹는다.
과연 이들 중 누가 진정한 맛을 알고 있다 할 수 있겠는가? 사람들은 누구나 서시(중국 4대 미인중 한 사람)를 미인이라 한다.
그러나 물고기는 그녀를 보면 놀라서 물 속으로 깊이 들어가고 새는 하늘 높이 날아오르며, 사슴은 사방으로 흩어져 달아날 것이다. 이들 중 누가 진정으로 세상의 아름다운 용모를 안다고 할 수 있겠는가?"
<장자 제물론편 중에서.....> 이 세상 모든 존재에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는 판단기준이란 없다. 세상에 절대적인 기준이 어디 있겠는가?
이는 모두 기준의 차이일 뿐이다. 같은 책을 읽어도 사람마다 감상이 다른 것 처럼, 동일한 사물을 ...
원문 링크 : 철학적 시선으로 본 존재의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