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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미오래: 대전 갈만한 곳 추천, 옛 충남도지사 관사를 활용한 체험 전시 문화공간

 테미오래: 대전 갈만한 곳 추천, 옛 충남도지사 관사를 활용한 체험 전시 문화공간

대전고등학교 인근에 위치한 테미오래는 시민 공모로 지은 이름으로, ‘테미’ 지명과 골목과 대문을 마주하는 집이 몇 채 있는 마을을 뜻하는 순우리말이 합쳐진 공간이다. 운영시간은 10시에서 17시까지이며 월요일은 휴관이다. 관람료는 무료이고 주차는 테미오래 주차장을 이용한다. ‘오래’라는 말의 중의적 의미를 담아 테미의 오랜 역사와 공간을 함께 이야기하는 공간으로 소개된다. 옛 충청남도 관사촌을 활용한 관광지로도 알려져 있으며, 2012년까지 충남도지사와 고위 공무원 관사로 사용되던 장소로도 주목받고 있다.

테미오래는 충남도지사 공관을 포함해 1호관사부터 10호관사까지 다수의 관사를 갖고 있으며, 전국에서 유일하게 남아 있는 행정 관사촌으로 꼽힌다. 현재는 철도 관사촌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관사가 개방되지만, 일부 관사는 휴관 중이다. 1호 관사에서는 공간의 공감이라는 전시가 진행되었고, 2호 관사에서 시작되는 테미놀이터를 중심으로 체험과 전시가 집중된다. 입장 시 신발을 벗고 편하게 들어가며, 마치 오래된 가정집에 방문한 느낌이 들 정도로 공간 활용이 특색 있다. 1호 관사 방문록에는 꿈돌이와 꿈순이 같은 캐릭터 그림이 남아 있어 흥미를 더한다.

관사마다 다양한 컨셉의 전시와 체험이 이어진다. 2호 관사에서의 테미놀이터는 오락실 게임과 보드게임이 인기를 끌고, 실타래를 엮어 테미오래를 표기하는 예술 작업도 이루어진다. 미술적 요소가 결합된 체험으로, 어린이 색칠놀이 수준을 넘어서는 난이도도 존재한다. 6호 관사에서는 실의 기억과 겹의 풍경 전시가 열리며, 좁은 공간에 작품이 전시되어 있어 집 안 인테리어를 관람하듯 편하게 감상할 수 있다. 나전칠기와 수놓은 금실이 어우러진 작품, 진경산수화가 그려진 병풍 등 다양한 수작이 눈길을 끈다.

5호 관사에서는 한 채의 집과 한 도시의 시간을 주제로 한 전시가 진행된다. 1950~80년대의 대전 기억을 담아 응접실, 거실, 서재, 안방, 자녀방, 주방까지 생활공간을 재현했고, 당시 사용하던 생활소품과 가전기기도 함께 전시된다. 관사 내부의 화장실 체험이나 주방 구조도 옛날 형식을 그대로 재현해 보는 재미가 있다. 대전의 구도심이었던 역-목척교 일대의 과거 상권과 더불어, 관사를 활용한 체험과 전시가 공통적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전역 주변의 기억과 함께 옛 가정의 공간감을 체험하는 곳으로 정리된다.

태미오래의 운영 방향은 옛 관사를 보존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시민과의 소통을 중심으로 한 문화체험 공간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한다. 1989년 대전직할시로 승격된 후의 행정 변화와 함께, 관사 간의 역할과 활용 방식도 변화해 왔으며, 최근에는 관사 자체를 보존하는 차원을 넘어 지역의 기억을 공유하는 전시와 체험으로 확장되고 있다. 옛 공관의 매력은 건물의 나이와 공간의 분위기에서 나오며, 방문객은 전시와 직접 체험을 통해 대전의 역사와 문화에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 태미오래 앞의 오래된 골목과 고물상도 이 공간의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작은 이야기거리를 남긴다. 옛 충남도지사 공관의 흔적과 함께, 테미오래의 체험·전시가 대전의 이야기를 다채롭게 들려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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